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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의 정규음반 대표트랙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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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5  2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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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만에 돌아온 H.O.T.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8년 설을 앞두고 ‘무한도전’은 세 번 째 ‘토토가’ 시리즈를 발표했다. 재결합과 복귀에 대한 수많은 기사와 수많은 소문이 흘렀던 1세대 보이그룹 아이돌 아이콘 H.O.T.를 ‘토토가’ 세 번 째 주인공으로 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그렇게 17년 만에 H.O.T.가 돌아온 것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96년에서 2001년 그 사이의 시대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돌아온 H.O.T.의 모습은 방부제를 마신 듯 그대로였고 H.O.T.를 기다려온 Club H.O.T.의 열광적인 성원도 그대로였다. 우리는 그렇게 H.O.T.의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었다. 무대는 일시적이었지만 H.O.T.가 돌아온 이상 다시 음악을 다시 꺼내 접할 수 있다. 5개의 정규음반을 발표하며 굵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를 다시 쓴 H.O.T.의 5개의 정규음반 대표 음악을 다시 듣자. 그렇게 H.O.T.를 느끼자.

 

   
▲ 'Candy'가 실려있는 1집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

  Candy

  물론 H.O.T.가 가장 먼저 꺼내든 음악은 ‘전사의 후예(폭력시대)’였다. 물론 ‘전사의 후예(폭력시대)’없이 H.O.T.를 논하기 힘들다. H.O.T.의 역사적인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후속곡 ‘Candy’는 H.O.T.의 반전매력을 가져다주었다. 다섯 명으로 구성된 H.O.T.를 다섯 가지 색으로 이미지화하는데 성공했고 ‘전사의 후예(폭력시대)’를 노래하던 H.O.T.의 저항적인 이미지에서 오색 가득한 그리고 친숙한 1세대 아이돌 오빠들의 이미지를 완벽히 구축했다. H.O.T.의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와 모습, 아마 ‘Candy’를 부를 때로 다들 떠올릴 것이다.

 

   
▲ 'We are the Future'가 실려있는 2집 'Wolf and Sheep'

  We are the Future

  90년대 후반의 대중문화에서는 모두가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영역 불문하고 모든 문화계에서는 2000년대를 기다리는 소재의 예술들을 계속해서 창작했다. 그 문화의 흐름에 H.O.T.도 동참했다. H.O.T.의 뜻은 ‘High-five Of Teenagers’다. 10대들의 우상이라는 뜻이다. 미래는 청소년들이고 청소년들은 미래다. 그들의 대표를 자처했던 H.O.T.는 2집에서 청소년들의 미래를 향한 갈망을 해소하는 음악 ‘We are the Future’를 선보여 10대들의 우상적인 지위를 공고히 했다.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돌, 메시지를 전달할 줄 아는 아이돌, 이런 아이돌이기에 H.O.T.는 아직까지도 문화계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 '빛'이 실려있는 3집 'Resurrection'

 

  H.O.T.에게 3집 시작은 약간 어두웠다. 타이틀곡 ‘열맞춰’가 표절시비에 휘말려 다소 응축된 채로 3집 활동을 시작해야했다. 하지만 이런 시련은 더 높게 뛰기 위한 발판이었을까? 표절시비를 단숨에 지우기라도 하듯 후속곡 ‘빛’은 H.O.T. 자체를 상징하는 음악으로 떠올랐다. 물론 새로운 세기를 바라보는 희망을 부르는 90년대 후반이기도 했다. 그러는 동시에 대한민국에는 IMF 금융위기 등의 경제위기가 겹쳐 국민들에게는 암울한 시기기도 했다. 이 사회적 분위기를 H.O.T.는 가수답게 음악으로 국민들을 위로했다. 강타가 직접 작사, 작곡한 ‘빛’은 희망찬 멜로디가 주됐으며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H.O.T.의 또 다른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 H.O.T.의 팬들만이 아닌 일반적인 대중들도 ‘빛’을 들으며 빛을 꿈꿨고 H.O.T.를 국민 아이들로 아니 인정할 수 없었다. 1998년을 상징하는 대중음악은 H.O.T.의 ‘빛’이었다.

 

   
▲ 'I Yah!'가 실려있는 4집 'I Yah!'

  I Yah!

  4집을 기점으로 H.O.T.의 맴버들은 서서히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이 정규음반에 포함시키고 녹여냈다. 그러므로 4집 역시 H.O.T.의 전성기 연장이라 불릴만했고 그 인기도는 여전했다. 한 가지 이유, 음악적 역량이 성장했다고 하여 제1위의 국민 아이돌이라 평받기 힘들 것이다. H.O.T.는 역시 메시지를 전달할 줄 아는 아이돌이었다. 타이틀곡 ‘I Yah!’ 상당히 공격적이고 중후하고 다변적인 음악이다. 전조로 여러 차례 되고 뚜렷한 멜로디도 있으며 H.O.T. 특유의 카리스마도 충분히 담았다. 이 모든 음악적 시각적 이미지에 더해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라는 참사를 중심소재로 가사에 담아 다시 한 번 사회에 정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돌의 목소리로 일침을 받았을 때 대중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반성까지 되새겼다. 이것이 진정한 대중음악을 하는 음악가들의 참모습이다. 음악의 힘도 잃지 않으며 무게까지 담는. H.O.T.는 그런 음악가였다.

 

   
▲ 'Outside Castle'이 실려있는 5집 'Outside Castle'

  Outside Castle

  결과론적으로 다시 바라볼 수밖에 없다. H.O.T.의 다섯 번 째 정규음반은 마지막이었다. H.O.T.의 마지막이었다. 14개의 모든 수록곡을 H.O.T. 맴버들이 창작했으며 미처 몰랐던 자신들의 마지막 정규음반을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 것이다. 모든 음악들에서 각 맴버들의 음악적 방향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음악들 중에서도 H.O.T. 5집을 대표할 수 있었던 음악은 리더 문희준이 창작한 ‘Outside Castle’이었다. 5분이 넘는 음악의 규모는 장엄한 멜로디에 H.O.T.라는 전국민적 입지에 어울렸고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결과론적이지만 H.O.T.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어울렸다. 유난히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H.O.T.의 음악 ‘Outside Castle’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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